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정곤)은 “튼튼하고 건실한 고구마 종순을 생산을 위해서 씨고구마 선별과 육묘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전북도 고구마 재배면적은 2014년 현재 3,125ha로 전국의 15.2%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구마종순 생산은 익산, 김제, 고창 등지에 100ha 이상의 면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규모와 기술이 앞서 있다. 

고구마 육묘는 씨고구마를 땅에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지역에서는 기상에 따라 2월하순부터 3월중순까지 씨고구마를 묻어 3주 이상 육묘한 뒤에 20~30cm 크기의 종순을 잘라서 본밭에 심어 덩이뿌리(괴근)를 생산한다. 

고구마 육묘를 하기 전에 먼저 건전한 씨고구마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씨고구마는 썩지 않고, 껍질이 매끈하며, 품종고유의 특성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또한, 씨고구마가 겨울에 저장하는 동안 10℃이하의 낮은 온도에 하루이상 노출되지 않았어야 된다. 이런 경우 냉해를 입어 씨고구마가 갈색으로 변하며 썩어 들어가고, 단단하지 않으며 싹이 잘 트지 않고 쉽게 썩는다. 

씨 고구마는 육묘상 10m2에 80~120kg을 묻는 것이 적당하다. 씨 고구마는 5cm간격으로 벌려 서로 붙지 않게 배열하고, 씨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어주고, 무가온 비닐하우스 안에 육묘상은 설치하고, 소형터널을 만들어 2중으로 보온해주는 것이 싹트는데 유리하다. 육묘상에 비료주는 양은 질소-인산-칼리의 성분이 10a당 각각 6-4-5kg 정도이며, 흙속에 골고루 잘 섞이도록 경운을 해주어야 한다. 

물주기는 온도가 높은 낮 시간에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주되 바닥에 고이지 않도록 한다. 온도관리는 싹트기 전까지는 30˜33℃, 싹이 자랄 때에는 23~25℃를 유지해주어 육묘관리를 펄저히 해 주어야 한다.

특히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육묘기간 중에 야간온도가 급격히 내려가 종순 발생이 적어지고, 생장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온을 위하여 육묘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리미리 보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