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제20대 총선 전북지역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더민주는 9일 1차 현역 경선지역 10곳과 원외 경선지역 8곳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전북지역은 ‘전무(全無)설’, ‘1명설’, ‘최대 2명설’ 등 탈락 현역 예상후보와 관련된 설이 퍼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등 2개 선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후보가 결정돼 이러한 설을 일축하게 됐다. 

이들 두 선거구도 10일쯤 경선주자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지역은.

전주을(이상직, 최형재), 익산갑(이춘석, 한병도), 완주진무장(박민수, 유희태, 안호영) 등 3개 선거구는 후보들간 경선이 확정됐다. 

전주을은 최형재 후보가 이상직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19대에 이어 재격돌하게 됐다. 

익산갑은 변수가 남았다. 

더민주 공관위가 익산갑을 지역구도 경선 지역으로 분류해 당 비상대책위에 보고했지만,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 예비후보중 한명이 익산을에 전략 공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완주진무장 경선도 관심을 모은다. 

후보 개인 지역 기반에 따라 치열한 본선 진출전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박민수, 안호영 후보는 진안무주장수를, 유희태 후보는 완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단수와 전략공천지역은.

전주갑은 김윤덕 후보가 단수 확정됐다. 김 후보는 재선 고지 도전에 나선다. 

또한 전주병의 경우도 단수가 확실시 되고 있다. 

김성주 후보와 성은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인지도와 지역 여론조사 등에 따라 김성주 후보에 대한 단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략공천 지역도 확정됐다. 

정읍고창은 하정열 후보로 결정됐다. 군산은 앞서 함운경 후보가 더민주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뚜렷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결국 전략공천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다.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컷오프 지역

남원임실순창은 경선할지 아니면 전략공천으로 통해 새인물을 세울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강동원 예비후보가 컷오프 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면 본선 대결 기회가 사라지게 되지만 무소속 출마할 경우 오히려 표 분산으로 상대 당 후보에게 이롭게 될 밖에 없다. 

한 정가 관계자는 “사실 더민주가 전북지역 어느 한곳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선거구가 없다. 강 후보가 탈락된다면 그야 말로 안갯속 선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제부안도 김춘진, 최규성 두 후보가 맞붙는 양강 구도의 경선대결이 거의 확실하다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같은 3선과 지역구를 가진 두 후보에 대해서 굳이 컷오프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 총 15명이 공천 신청했다. 

현재 전주갑(천상덕, 전희재), 전주병(양현섭, 김성진), 익산갑(김영일, 임석삼), 남원임실순창(김태구, 김용호, 오철기) 등 4개 선거구에 대해서 다음주쯤 경선과 단수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의당은 9일 49명의 단수 공천지역과 12개 경선지역을 확정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지역별 경선 또는 단수 공천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은 이번주까지 심사완료되는 만큼 이르면 오는 20일 이전에 후보자들이 확정될 전망이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