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제20대 총선 후보자등록 신청이 약 2주정도 남은 가운데 전북지역 예비후보자 경쟁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정당별 예비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유독 많고 특히 국민의당 예비후보자가 더민주당 예비후보자보다 많아 타 지역과 차이점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가장 많고 변호사와 교육자가 그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 대졸, 대학원 수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총 87명으로 의원정수 10명을 감안할 때 경쟁률은 8.7대 1이다.

이는 의원정수 3명인 제주(9:1)와 의원정수 1명인 세종시(9: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로 의원정수 10명이상인 시·도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전국(의원정수 253명) 평균은 6.5대 1이고 전북지역 다음으로는 전남(의원정수 10명)이 8.3대 1, 서울(의원정수 49명)이 7.4대 1, 인천(의원정수 13명)이 6.9대 1 순이다.

가장 낮은 경쟁율은 울산(4.7:1), 대구(5.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정당별 예비후보자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치중된 가운데 타 시·도와는 다르게 국민의당 예비후보자가 더민주당 예비후보자보다 많이 등록됐다.

세부적으로는 새누리당 8명, 더민주당 24명, 국민의당 37명, 정의당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3명이다. 호남권 예비후보자 중 광주광역시(의원정수 8명)의 경우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는 한명도 없는 가운데 더민주당 13명, 국민의당 26명이고 전남지역(의원정수 10명)의 경우 새누리당 12명, 더민주당 21명, 국민의당 34명 등이다.

국민의당 예비후보자가 더민주당 예비후보자에 비해 많은 지역은 호남권 3지역(전북, 전남, 광주)를 제외하곤 인천광역시(의원정수 13명, 더민주당 17명, 국민의당 18명)가 있고 다른 지역은 더민주당 예비후보자가 국민의당 예비후보자 보다 많은 수를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직업별 분포는 국회의원, 정당인 등의 정치인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변호사, 교육자가 그 뒤를 이으며 농업인과 의사도 각각 1명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현직 의원인 김윤덕 의원(더민주·전주시완산구갑), 이상직 의원(더민주·전주완산을), 김성주 의원(더민주·전주시덕진구), 박민수 의원(더민주·무진장임실) 등이 있고 장세환 前 의원(제18대 민주당·전주시완산구을) 등이 있다.

변호사로는 이기동 예비후보(국민의당·전주시갑), 엄윤상 예비후보(국민의당·전주시을), 조배숙 예비후보(국민의당·익산시을) 등이 있다.

교육자로는 박종덕 예비후보(더민주·전주시을), 이성호(국민의당·남원임실순창) 등이 있으며 농업에 종사하는 노병만 예비후보(무소속·남원임실순창)와 의사출신이면서 고창군수를 지냈던 이강수 예비후보(무소속·정읍고창)도 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으며 대학교 졸(26명), 대학원 수료(8명)이 그 뒤를 이었고 중 졸(1명), 고 졸(2명)이 가장 적은 수를 보였다.

전북지역 86명의 예비후보자중 남성은 82명, 여성은 4명으로 여성대비 남성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인 예비후보자가 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세~70세가 17명, 40세~50세가 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 예비후보자는 현 법무법인 청호 변호사인 송강 예비후보자(국민의당·김제부안·29세)이고 최연장 예비후보자는 前 전북도지사였던 유종근 예비후보(무소속·전주시갑·72세)인 걸로 밝혀졌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