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야생초 동아리가 그동안 완주군 일대의 야생화 탐사 결과 150점의 야생화를 엄선해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완주군청 1층 로비와 문화강좌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고산 6개면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끼고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와 군락지, 상관과 구이 경각산, 모악산 주변의 야생화를 탐사한 사진들을 모아서 완주군의 생태자원의 중요성과 보전을 위한 취지로 마련된 자리이다.

엄선한 사진을 보자면 이른 봄을 알려주는 복수초, 노루귀 군락지를 다양하게 발견하였고, 개체수가 많지 않은 산삼, 놋젓가락나물, 백작약, 가시연꽃, 너도바람꽃 등 중요 서식지의 사진을 담았다. 

사진내용 중 지리산 정상부근에서나 볼 수 있는 '자란초', 경천에서 처음 발견되어 경천제비꽃으로 불릴 수도 있었던 '완산제비꽃' 등 중요한 식물도 발견되기도 했다.

깽깽이풀은 멸종위기종에서 벗어난 식물이긴 하지만 고산면 일대의 군락지가 사라져버려 몇 남지 않은 개체수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경천 화암사 주변으로 얼레지, 현호색등 다양한 야생화가 봄을 알려주기에 싱그랭이 요동마을을 중심으로 한 1시군 1생태관광과 연계하여 활용과 보전의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되는 150점의 사진들은 완주군 생태분포에 초점을 두고 작품을 선정하였고, 앞으로도 완주군이 추진 중인 비오톱 조사, 1시군 1생태관광과 연계해 '야생초연구회'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번 야생화 전시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생태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보전하고 활용해 나가는 생태도시 완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면서 "2016년부터 완주군의 명소인 편백숲, 만경강, 화암사, 모악산 등 알려지지 않은 자연과 생태 정보를 모아서 완주군 귀촌 해설사와 연계해 숲 인문학 해설 프로그램을 일자리와 연계해 확대해 나가고 비오톱 자원조사를 통한 지역 생태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방향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