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30종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내놓고 IoT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KT는 3일 오전 광화문 사옥에서 임직원과 사물인터넷(IoT)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KT 기가 아이오티(GiGA IoT) 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KT는 핵심 가치 '펀앤케어(Fun&Care)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IoT를 통해 건강(Health Care), 안전(Family Care), 편리함(House Care)을 누릴 수 있는 홈 IoT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올해까지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내 50만 개의 IT 디바이스가 홈 IoT와 연결되도록 만든 데 이어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송희경 KT 기가 IoT 사업단장(전무)은 "KT 고객분석실이 실시한 '고객의 IoT 기대 가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 건강과 안전에 관련한 새로운 IoT 서비스 수요가 많았다"며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홈 IoT 서비스는 고객들의 이같은 요구를 대폭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T의 IoT 서비스 키워드는 '건강'이다.

KT는 올레tv 663만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를 통해 차별화된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날 행사에서 효율적인 실내 자전거 운동을 돕는 'GiGA IoT 헬스바이크'와 골프 프로그램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GiGA IoT 헬스 골프퍼팅의 경우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T는 IoT 플랫폼 'IoT 메이커스(Makers)'에 건강 관련 빅데이터 솔루션을 탑재한 후 고객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 앱 'GiGA IoT 헬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도 추진한다.

이밖에 KT는 자사의 개방형 IoT 플랫폼 IoT메이커스에 KT 기술을 개방해 파트너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플랫폼을 외부에 공유함으로써 KT만의 IoT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삼성전자의 IoT플랫폼인 'ARTIK'과도 IoT메이커스 연동을 마쳤다.

국내 최대 규모의 IoT 연합체 'GiGA IoT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사업자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292개 회원사간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희경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라며 "KT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홈 IoT 시장을 강화해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