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군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경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관영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더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직선거 후보자추천심사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심사를 마친 3명의 후보는 신영대 전 민주당 부대변인(48)과 조성원 변호사(40), 김명곤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부위원장(47) 등이다.  

신 전 부대변인은 지난 1일, 조 변호사와 김 부위원장은 각각 5일과 15일에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4년 전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는 신 전 보좌관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바 있으며, 경기도 교육청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또 전남대 법학 전문대학원 석사 출신인 조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청윤대표와 비법인사단 구불길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교보생명 노조위원장을 연거푸 두 차례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사회연대 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함운경 후보의 민주당 복당설도 조심스럽게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따라서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역인 국민의 당 김관영 의원에 맞설 더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공천이 없는 한 사실상 이들 예비후보 가운데 본선에 나설 더 민주당 총선 주자를 고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탈당 지역은 당 소속 인사들이 많이 뛰는 지역이라 이 사람들을 함부로 배제한 채 전략공천할 수 없기에 경선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역의원이 탈당한 지역구의 경우 인재영입 케이스로 입당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략 공천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군산지역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김관영 의원과 맞서 당선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춰야하기에 더욱 그렇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에 대해 자신보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라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 민주당의 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전략공천할 인물이 자신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입증되면 충분히 수용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