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규제프리존 관련 지역전략산업육성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전북지역 탄소산업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구심점이 마련됐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탄소산업 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공식 출범함으로써 전북지역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체제가 구축됐다.

위원회는 각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통해 전북지역 탄소산업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발굴·기획하고 위원회 회의를 통해 구체적 실현 방안까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위원회는 도의 '탄소산업 2025 비전'의 목표를 달성키 위한 중추적 역활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위원회는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탄소관련 연구기관, 학계, 기업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19명의 위원과 4개분과 실무협의회 40여명의 총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참여기관 및 참여 단체로는 KIST전북분원, 전북TP, 한구탄소융합기술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연구개발특구전북본부, (주)효성, 원광이엔텍, 전주대, 한양대 등이 있다.

실무협의회의 각 분과는 탄소정책 분과, 탄소융복합 분과, 탄소소재산업 분과, 나노방사선 분과 등의 4개분과가 설치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지난 해 7월 전북도가 '탄소산업 2025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메가-탄소밸리 구축, 기업유치 240개, 매출 10조원, 고용유발 3만5,000명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 농·건설기계 등의 사업에 탄소섬유를 적용시켜 융·복합을 통한 응용산업 중심의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산업을 상요화 하기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특구로써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탄소소재의 전북지역 자급률 60% 목표 달성 등을 위한 현안과 정책을 기획·결정할 예정이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앞으로 탄소산업의 성장 속도를 앞당기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고비용 제조공정 문제 및 탄소제품 인증시스템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이러한 문제점 극복을 위한 R&D와 시장개척을 위한 기업지원 기반마련 등 국가정책으로 반영시킬 정책과 시책 발굴 기능을 탄소산업발전위원회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