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지대였던 사립학교 내 비리가 척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교육청이 내달부터 일상감사 대상을 사립학교로 확대키로 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계약 업무와 정책 신규사업, 200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 대해 일상감사를 실시한다.

일상감사는 각급 기관의 주요 집행업무에 대해 독립된 감사부서에서 최종 결재권자의 사업계획 결재에 앞서 그 업무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심사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일상감사는 그동안 본청 각 실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과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이 같은 일상감사에 사립학교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행은 내달 1일부터며 사립 유치원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도내 사립학교를 포함한 각 급 학교는 5,000만 원 이상의 교복·실험실습기자재 등 물품 구매와 시설공사를 비롯해 2억 원 이상의 방과후학교, 통합버스 임차, 현장체험학습 등 용역 계약 시 사전에 일상 감사를 의뢰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상감사 대상은 이 외에도 10억원 이상 주요 정책 신규사업과 건당 20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 집행, 인·허가 등 규제업무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