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정부와의 상생·협력 통한 재난안전 분야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안전 전북 만들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전북도청에 방문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과 함께 '국민안전처-전북도가 함께 하는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재난위험시설 정비사업 특별교부세 지원을 강구하는 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민안전처와 전북도 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박 장관은 먼저 장기 풍화작용으로 도로변 낙석붕괴가 우려되는 김제 금산면의 급경사지 정비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사업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해빙기를 맞이해 낙석붕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공사마무리를 당부했다.

이어 박 장관은 송 지사를 포함한 재난관리 관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도의 안전관리 현황과 올해 도가 역점추진하고 있는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목표 관리제' 추진방안 등 안전관리 주요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 도는 향후 3년간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지난 3년의 17.4%(지난 3년간 화재, 교통, 자살, 감염병 등에 의한 연평균 안전사고 사망자수 1,279명)에 해당하는 222명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송 지사는 도의 안전관리 정책 설명과 함께 "재난안전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지방-민간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도의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도의 재난감시 시스템인 '스마트빅보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박 장관은 도가 요청한 지방교량 내진보강 사업, 완주 화산종리 선형개량 사업 등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줄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향후 정책추진 시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6년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전에 대한 체감도는 높이고, 사망자는 줄이는 안전혁신 '성과창출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송 지사는 "그동안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무실역행 전북도정' 실천을 위해 수차례 협업을 강조한바 있는바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도 정책공유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상생·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