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5선의 무소속 김경구(가선거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24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 발전과 책임정치,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의 사랑으로 5선의 시의원이 돼 봉사하게 된 것을 개인의 영광보다는 군산발전을 위해 좀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 부르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줄서기에 급급한 현실정치 세태에 침통함을 금치 못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인 시의회를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이용하는 정치철학과 지방의회 민주주의를 망각한 사람들이 시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정치철학과 소신, 정체성도 없으며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도 없이 정치공학적인 헤쳐모여식 정당은 지역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60년 전통과 혼을 지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끔까지 베풀어 주신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5선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중분위의 결정으로 새만금 2호 방조제를 김제로 넘겨주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역 국회의원은 책임을 지고 고백하기는 커녕 의정보고에서 1조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하면서 시민의 눈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회의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시민에게 정확히 알려서 책임 있는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써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앞으로 경선을 통해 검증된 후보를 뽑는 일과 선출된 후보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군산 발전과 책임정치의 실현, 그리고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의회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고 민주적 절차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함에 따라 24일 현재 군산시의회 의석 분포는 24명 시의원 중 국민의당 소속 15명, 더민주당 6명, 무소속 2명, 새누리당 1명으로 짜여지게 됐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