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미 양국 군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의 주관으로 열리는 첫 연례 훈련으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인해 조성된 한반도 긴장 상황에 적극 대응키 위한 한·미 양국 군의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연습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을 도발 수단으로 위협하는 가상 상황을 만들고, 이에 대한 정치·군사적 수준의 위협을 평가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응방안도 논의하는 등 한미간 북한의 핵 확장 억제 능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은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방안이 포함된 최상위 개념이다. 동맹국과 우방국에 미군이 보유한 핵우산·재래식전력·미사일방어(MD) 능력 등 모든 수단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달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한·미 공동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는 지난해 4월 북한의 핵과 WMD,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 대응능력위원회(CMCC)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 DSC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