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한국토지공사가 전북 혁신도시 내 금융타운 조성부지에 대한 매입계약 체결을 완료해 금융허브도시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22일 도는 157억원을 투입해 국민연금공단 본부 인근에 금융타운 조성부지 36,453㎡(11,000여평)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가 매입한 부지는 전북혁신도시가 서울,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이 지역에는 관련 금융기관들의 사무시설 조성 등을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금은용본부의 전북이전으로 최대 5,534억원의 투자와 최대 3,522억원의 GRDP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는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과 전북 특화금융산업 발전방안 정책입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도는 '2016년 도정운영방향'에서 전북도 10대 핵심프로젝트로서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을 선정해 관련 업무수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3월께 부지 배치계획과 재원조달효율성 등을 제고하는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올해 6월에는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타당성조사에 대한 계획을 세워둔 상태이다.

또한 도는 기금운용본부의 완공은 늦어도 올해 11월을 목표로 하며 금융타운 조성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해 내년 하반기나 늦어도 2018년에는 금융타운 착공에 들어가는 등의 청사진이 그려놨다.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은 대선 공약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 위치까지 지정해 놓은 만큼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확신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한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금융타운 조성부지 매입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완전정착을 위한 기반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전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구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기금운용본부 및 관련 금융기관들의 현장목소리를 듣고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수시로 접촉을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협의회', '기금운용본부 이전지원 민관협의체' 등을 구성해 정기적인 대화의 창구를 개설하기도 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