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용 견과류 제품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넛츠(Nuts) 식음료'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과브랜드 돌(Dole)은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포장한 '미니 크런치'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견과인 캐슈와 구운 아몬드를 함께 사용했고 달콤한 건과일을 넣었다. 간편하고 깔끔하게 부럼을 대체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소포장 견과류 제품인 '이디야 이너츠(EDIYA E-NUTS)'를 리뉴얼 출시했다. 지난해 5월에 처음 출시한 이 제품은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업계는 견과류가 풍부하게 들어간 커피, 김밥 등도 내놓고 있다. 

켈로그의 '크런치 너트 아몬드 푸레이크'는 아몬드를 12% 함유한 제품으로, 일일 권장 영양소 기준치의 25%에 해당하는 비타민과 철분,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올해 출시한 커피 제품인 '로스티드 넛츠 라떼'은 코코넛 밀크와 아몬드, 캐슈넛을 함유해 견과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호두와 피칸을 올린 빵 제품 '월넛 피칸 카라멜'도 출시했다.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의 '크림치즈호두김밥'은 크림치즈와 호두를 함께 넣은 이색 김밥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담백한 속 재료에 아몬드를 넣은 '어린이 아몬드 김밥'도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는 매일유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아몬드 브리즈'를 선보였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다. 190㎖ 기준으로 1일 영양소의 89%에 해당하는 비타민E, 33%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견과류는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과 피부를 기름지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며 "온 가족이 모여 부럼을 즐기는 것은 쉽지 않은 요즘 색다른 넛츠 제품으로 정월대보름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