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해망동 내항에서 선박에 화재가 발생해 진화도중 침몰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22일 00시 55분께 군산시 해망동 내항(옥도면 사무소 100m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만복호(7.93톤, 무등록선, 어선)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나섰지만 침몰했다고 밝혔다.

선박 화재 신고를 받은 해경은 소형 경비함정 2척과 122 구조대 및 해양오염 방제선박을 투입해 화재진압 에 나섰으나 피해선박은 불에 탄 뒤 새벽 03시 48분께 침몰했다.

해경은 선박 내 선원 1명(남·69)이 승선하고 있었다는 선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침몰된 선박의 선내 정밀 수색 및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00시 32분께 나운동 한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주인 이모(남·61)씨와 이씨의 아버지(남·90)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폭발 소리에 놀란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며, 집 내부와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90여만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안방에서 유류통과 유류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