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행복하셨습니까?"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하면 '최근 1년간 행복하셨냐'는 질문에 전북도는 울산에 이어 많은 사람이 행복했다는 대답은 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전북연구원은 전북도민의 종합적인 행복점수는 울산(66.4점)에 이어 강원과 함께 65점을 받아 2위를 차지 했지만 경제적인 만족감이나 사회안전에 대한 신뢰는 평범하거나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전북형 행복지표를 개발해 이를 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8일 한국일보는 전국 16개 시·도민의 행복도, 신뢰도, 연대감 측정을 위해 각각 '최근 1년간 행복하셨습니까'와 '휴대폰·신분증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지역별 비율(%)', '경제적 문제 등 곤경에 처했을 때 가족을 포함해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수의 평균값(명)에 대한 조사에 전북도는 각각 65점(2위), 43,5%(2위), 4.9명(2위)를 차지해 전체적인 행복도는 전국평균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조사 중 행복도 관련 지표에서는 가족관계만족도와 사회적만족도 중 주관적 만족감, 의료 및 안전 만족도 중 사회안전 부문 등에서 각각 전국 평균보다 낮은 54점(전국평균 55.2점), 28.8점(전국평균 33.3점), 5.4점(전국평균 9.5점)을 보였다.

특히 의료 및 안전 만족도 중 사회안전 만족도와, 경제적 만족도 중 계층 의식 부분에서 도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4.1점, 3.4점 낮은 5.4점, 54.5점을 나타내 전체적인 행복도에 비해 사회에 대한 불안감과 경제적 불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전북도민의 행복도 증진을 위해 전북형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행복지표 전담부서 지정을 통해 정책연계방안의 모색과 도정대표통계의 도정행복지표 전환, 행복한 지역성장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 측은 "전북도민의 행복도 조사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과 정책적 신뢰도를 높이고 정책의 우선순위와 정책분석에 도민 행복요인을 소득별, 연령별, 지역별 등 세분화 된 단위분석을 통한 과학적 도정운영이 반영돼야 한다"며 "우선 행복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지정해 행복정책의 지표별 계획수립 및 성과목표 달성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연구원은 "전북도민은 대체로 물질적 만족도는 낮지만 삶의 질 만족도가 높아 전북도민의 행복도 증진을 위해서는 소득이나 경제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문화여가생활이나 사회보장 서비스 등의 삶의 질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행복도에 대한 관심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국내적 상황과 세계적인 저성장의 지속에 의해 국가정책이 소득이나 개발중심에서 소외되었던 건강, 여가, 사회적 관계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 흐름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