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해 폴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9일 청와대를 비롯해 각 정당과 기재부 등 관련 부처에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한 도정 현안 해결에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송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부처의 본격적인 예산 편성시기와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심사 등을 앞두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사전 설명과 대처에 나선 것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19일 송 지사는 청와대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새만금 남북2축 도로와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이 새만금 발전은 물론 2023년 세게잼버리 대회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당면한 현안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 지사는 송언석 기재부 2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2023년 세계 잼버리의 새만금 유치를 위한 기재부의 국제행사 사후 승인을 포함한 기재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재외공관, 글로벌 기업의 지원(후원)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행사 사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년 6월 행사 개최 이전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이 이뤄져야 하는 시급성을 설명하고, 건립비 중 국비 71억원을 2016년 기금운영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송 지사는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새만금 내부개발, 전북지역 공약사업 등에 대해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추진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2023 세계잼버리 유치와 관련해 경쟁국인 폴란드에서는 바웬사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국가차원의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오는 7월로 예정된 후보지 현지실사와 내년 8월 예정인 최종 후보지 선정 등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새만금 내부 SOC의 근간인 동서2축, 남북2축 도로의 조기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산업협력단지의 조속한 구체화 등을 요청했다.

특히, 대통령의 전북지역 공약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과 동부내륙권 국도(정읍~남원) 건설사업이 조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공약사업 이행을 요청했다.

한편, 송지사는 현안해결을 위해 22일에도 기재부장관, 미래부차관 등 주요 부처 장·차관 면담과 함께 국회 방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