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수출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출마케팅 자금으로 활용되는 무역기금 융자 금리가 오는 3월1일부터 전격 인하한다. 

전북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계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무역기금 융자 금리를 현행 3.5%에서 2.75%로 0.75%p 인하하고 기존 융자업체에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된 금리에 따라 무역기금 융자를 받은 업체들의 상환이자는 연간 총 10억5,000만원가량 줄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업체별로는 최대 393만 원의 이자가 경감될 전망이다.

수출마케팅에 대한 필요한 무역기금도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초 무역협회 무역기금 홈페이지(http://fund.kita.ne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업체는 지난해 수출실적 1,000만달러 이하의 중소수출업체이며 최대 2억 원의 자금을 2년 거치 후 연 4회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거래은행을 통해 융자받을 수 있다. 

김영준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기존 정책자금은 주로 제조업체의 원자재 구매 자금이나 운영자금 위주로 지원되고 있으나, 무역기금은 자금용도를 수출마케팅 분야로 특화해 비제조업체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기금은 국내외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 및 방문, 특허·규격인증 획득, 해외홍보, 해외시장조사 등 수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어 무역업계의 시장개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