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중화산동과 아중리 일대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독점 공급한 보도방연합회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전주시 우아동과 중화산동에서 보도방연합회를 만들어 도우미를 술집 등에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아온 혐의(성매매알선등해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로 폭력조직 조직원 심모(33)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도우미 박모(35·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전주의 유흥주점 밀집지역인‘아중리?중화산동’보도방연합회를 만들어 도우미 박씨 등 20여명을 모집한 후 유흥주점 등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도우미들로부터 소개료 명목으로 시간당 5000원부터 3만원까지 수수료를 챙겨왔다. 

또 성매매를 알선할 때는 3만원씩 비용을 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다른 업자들이 이 지역에서 장사하지 못하도록 연합회를 조직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영업에 사용한 차량 28대와 업소 2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휴대전화 29대와 장부 50여권을 분석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연합회에 가담한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