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 해빙기가 옴에 따라 구조물 안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에대한 집중점검에 나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물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시행된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를 맞아 구조물의 붕괴, 균열, 침하 등에 대한 점검이 주를 이룰 계획이다.

점검대상으로는 해빙기에 특별히 안전관리가 필요한 옹벽, 석축,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 총1,168개소에 대해 도·시·군 공무원 89명 민간전문가 14명으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하여 실시한다.

우선 도는 위험등급이 높은 132개소 (C,D,E등급)에 대해 2월말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3월31일까지 안전점검 및 예찰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안전점검의 실효성 및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상황관리반을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도는 해빙기 기간 상황근무를 통해 해빙기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재난 및 소방상황실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수시 정보공유와 응급조치 등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후 점검결과에 따라 유지관리에 있어 경미하거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 하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 재원이나 예비비를 활용해 빠른 시일(1~2개월)내에 조치하고, 정밀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이어 진단결과에 따라 2017년 정비예산을 확보 추진하거나, 법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점검에 끝나지 않고 사후까지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계획이다.

도민안전실 관계자는 "도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사전 민·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도민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기여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