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근식 예비후보(전주덕진)가 16일 정 전의원에 대해서 국민의당 입당과 4.13 총선 전주 출마를 촉구하면서 이런 관측이 많아졌다. 

무엇보다도 김근식 예비후보가 자신이 출마선언한 지역구를 거론하면서 정 전의원의 입당을 요청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근식 예비후보는 “지난 2월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고향 덕진 주민들을 한분 한분 만나면서 새로운 야당, 승리하는 야당 만들기의 희망을 확인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대의가 그 무엇보다 앞서는 목표이어야 하고 이를 위한 선당후사의 정신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버리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정동영 전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을 촉구한다. 호남개혁정치의 부활, 총선 승리의 길에 함께 하고 싶다”며 “국민의당에 입당해 구태정치 심판과 정권교체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 전의원이 덕진을 택하면 아름다운 경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당과 현의하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선당후사의 원칙도 지킬 것이다”며 “나 보다는 당을, 내 개인의 이익보다는 당의 승리와 총선승리를 위해 정 전의원과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덕진 선거구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정 전의원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대할 것이다”며 “바람을 일으킬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그곳에 출마하는 것도 좋은 상생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같은 지역구의 김 예비후보의 국민의당 입당과 전주출마 촉구에 어려운 쪽은 정 전의원이 됐다. 

도내 정치권에선 이번주에 정 전의원의 정계복귀 선언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계복귀와 출마선언을 미뤄온 데 대한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조금 더 시점을 늦추면 차라리 이번 총선을 포기하고 국민의당 전열을 유지하기 위한 ‘판 메이커’ 역할을 하는게 향후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다른 입장에선 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 정계복귀 가능성은 흔들림이 없고 국민의당 입당 문제와는 별개 행보를 보여야 된다는 시각도 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정 전의원이 너무 빨리 노출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 전의원의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 즉 정계복귀와 덕진 출마 선언 등 모두 현 시점에서 시계제로라는 것이 문제다. 이 정도 판을 깔아줬으면 다음은 정 전의원의 몫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