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첫 도입한 ‘방과 후 마을학교’가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4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방과 후 마을학교 운영자를 공모해 총35개 기관을 선정, 운영해왔다.  

운영기관에는 전주의 경우, (사단법인) 공연문화발전소 명태를 비롯해 동화나래, 전주아동요리연구소 요리놀이터 등 9개 기관이, 군산은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등 3개 기관 등이 연극?뮤지컬?독서?사물놀이를 비롯, 지역 특색에 맞는 63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여기에 도내에서는 총198개 학교(시 지역: 135교, 군 지역: 63교)에 1,464명(시: 703명, 군: 761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에 도교육청이 이들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만족하다고 답변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 재참여 여부, 운영 장소, 강사 선정 등에서도 90%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   

이처럼 방과 후 마을학교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작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방과 후 마을학교 지원 예산에 도교육청 1억5,000만원과 지자체 4,200만원 등 총1억9,200만원을 편성했으며 지역사회 내 전문가, 학부모, 노인을 비롯해 148명이 강사로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마을학교를 1년간 운영한 결과, 학생 등 교육공동체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