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가드레일 업체인 금성산업이 미국 도로시설 2위 업체 그레고리 산업(Gregory Industries)과 5년간 400만 달러 규모의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금성산업은 그 성과의 일환이다.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북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해외 현지 마케팅전문기관이 협력 지원하는 맞춤형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금성산업(대표 채종술)은 남원에 소재한 가드레일 제조회사로 지난 2014년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30일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에서 금성산업의 채종술 대표, 그레고리 산업의 잘렌스키 대표, 카이스트(KAIST) 채수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금성산업은 가드레일의 충격완충장치인 안전 롤러 시스템(Safety roller system) 을 미국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금성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서 5년간 최소 400만 달러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으로 그레고리 산업으로부터 해당 제품 매출의 12% 로열티도 받게 됐다. 

특히 해당제품은 미국 내 시범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미국 도로에 설치가 진행되면 향후 수출액은 최초 계약금액의 몇 십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테크노파크 백두옥 원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수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성산업의 대규모 수출계약성사 성과가 도출돼 기쁘다”면서“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