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서장 박성구)가 올들어 전북지역 최초로 운영 중인‘수사민원상담센터’가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서 2층에 설치된 수사민원상담센터는 수사실무 경험이 풍부한 2명의 전문 상담경찰관과 19명의 변호사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대로 근무하며 민원인들에게 무료로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전문적인 법률상담을 통해 치안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법률지식이 부족한 민원인들에게 구체적인 피해회복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찰서에서는 단순한 채무불이행 등 형사사건으로 처리하는 것이 부적절한 민원의 경우, 민원인에게 다른 구제절차를 안내해주고 있다.

수사민원상담센터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경찰관이 106건, 변호사가 28건을 상담하는 총 134명의 민원인에게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사민원센터의 활약에 힙입어 상담 반려율은 78.9%로, 지난 3년간 덕진서 평균 상담 반려율 대비 약 20% 가량 상승했다.

상담을 받은 민원인들도“민사사안이라는 안내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변호사에게 민사사건의 처리절차를 상담받고, 민?형사상 구제절차가 법률상담으로 가능해 신속한 피해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민원인들에 대한 법률상담에 참여한 변호사들도 시민들의 호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성구 서장은“전문 상담경찰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변호사들의 참여도 어욱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에게 내실있는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