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 서학파출소 경찰들이 지난 9일 독거노인의 구조 신호를 받고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학파출소 양철원 경장과 고기곤 경사. 

이들은 설명절 다음날인 9일 홀로 사는 노인 문모(84)씨의“집에서 혼자 지내는데 며칠동안 독감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죽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문씨는 독감에 걸려 4일간 식사도 하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 

양 경장과 고 경사는 문씨의 몸을 이불로 감싸 떨어진 체온을 올리고 119구급대와 담당요양보호사에게 연락해 예수병원으로 후송을 도왔다. 

설 연휴 미담의 주인공이 된 서학파출소 투캅스는“경찰관으로써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공감하는 치안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