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일 익산시 금마면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가설 건축물 33㎡이 소실돼 약 19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완주군 고산면에서 잡풀소각 중에 비닐하우스로 연소가 확대돼 약 64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11일 기준 전북도 화재 202건 중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98건으로 48.5%를 차지하고 이 중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는 15건으로 1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을 앞두고 쓰레기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와 농업부산물의 소각에 따른 화재발생이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북도는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도는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는 쓰레기 소각은 가연물질과 멀리 떨어진 불연재료로 설치된 안전한 장소에서 반드시 관계인의 입회하에 소화기 등을 비치 후 소각토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도는 봄철 건조기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금지,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화기취급 금지, 입산 시 라이터 소지 금지 등의 주의가 필요하며, 부득이하게 논·밭두렁 및 쓰레기를 소각할 때에는 관할 면사무소에 신고 후 공동 소각하기를 권한다.

도 관계자는 "논·밭두렁 소각 중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으로 임야로 불이 번지는 불길을 제어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화재 발생 시에는 즉시 119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