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가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2년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12일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 대비 전세금 마련 기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2015년 12월 기준 전북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는 1억797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 소득(5,321만 원)의 약 2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기(4.2년), 대구(3.7년), 인천·부산·울산(3.1년), 광주·대전·경남(2.7년), 충남(2.5년), 경북(2.4년), 세종·충북(2.2년)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과 강원(1.9년), 전남(1.6년) 순으로 전세금 마련기간이 짧았다.

이번에 조사된 전북지역 전세자금 마련 기간은 예년과 비교해 차이가 나지 않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북의 전세자금 마련 기간은 국민은행이 평균 전세가격 조사를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2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