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공항 보안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잇따른 공항 밀입국 사건과 관련,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누리당 당정 간담회를 열고 "근본적인 공항 보안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구체적으로 밀입국 사건 이후 경비·보안 강화를 위해 보안검색장 문 이중 잠금과 경비·순찰과 상황실 CCTV 모니터링 강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CCTV를 최첨단 고화질 CCTV로 교체하고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을 도입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상황실과 현장 경비인력을 확충하는 등 경비보안시스템 보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한성 법제사법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창재 법무부 차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나왔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공항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항공보안에 관한 관심과 우려가 커 외부전문가를 포함, 관계기관 합동으로 공항 정밀진단을 하고 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