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가축방역심의회 구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다.

전북도의회 이학수 의원(정읍2)은 오는 16일 개회하는 제329회 임시회에서 ‘전라북도 가축전염병 예방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다. 

그동안 전북도는 축산관련 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축방역협의회를 통해 가축전염병 관리 및 방역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자문을 실시해 왔다. 

이번에 조례를 개정하면서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축산 및 수의분야 관련 전문가들로 가축방역심의회가 구성된다. 

심의회는 가축전염병에 관한 조사 및 연구를 시행하고 가축전염병별로 긴급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개정조례안은 가축전염병 관리대책에 대해 3년마다 그 타당성을 검토해 그 결과를 관리대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축산물 소비 둔화 등 지역경기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체계적인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이학수 의원은 “가축전염병은 한번 발생하면 축산 농가들은 평생 피땀 흘려 이뤄온 농장을 한순간에 매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이번 개정조례안을 통해 가축방역 심의회로 그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 및 긴급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