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게임이 급성장하고 있다. 

작년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14년보다 23% 증가했고,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8%나 늘어났다. 

넥슨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2015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환율은 100엔당 950.6원을 적용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902억6300만엔(한화 약 1조8086억원), 영업이익 622억9000만엔(한화 5921억원), 순이익 551억3200만엔(한화 52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37%, 88%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3%다.

4분기 매출은 458억1600만엔(한화 4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신작 '히트(HIT)'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인기를 유지하면서 전망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03억1500만엔(한화 981억원), 순이익은 43억9900만엔(한화 41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환차손으로 예상치보다 낮았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3%다.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22%, 4분기 기준으로는 29%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78% 껑충 뛰었다. 지난해 넥슨은 국내에 모바일 게임 신작 '도미네이션즈' '히트'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지난해 연간 지역별 매출 비중은 우리나라(40%), 중국(40%), 일본(11%), 북미(5%), 유럽 및 기타 (4%) 순이다.

넥슨 일본법인의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한해동안 세계 최정상급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우수한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품질 게임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