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윤중섭)는 지난 2일, 112신고에 다급한 목소리로 치매 증세가 있는 88세 고령의 아버지가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마을 CCTV 분석 및 가족 등 주변인 탐문 수사를 통해 마을 뒤 야산 쪽에 있을 것으로 추측, 경찰서장 지휘아래 생안과장, 여청 계장, 여청수사반, 지역경찰, 타격대 등 20명을 총동원하여 인근 야산을 약 2시간가량 면밀히 수색하였다.

수색 도중 동네 뒤 야산 산중턱에서 약 10미터 밑 골짜기에 굴러 떨어져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며 저체온증과 탈수증상으로 쓰러져 있는 미귀가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신고자인 아들은 “영하의 날씨에 혼자 고령의 아버지가 산에 남게 되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신속하게 최선을 다해 수색을 펼쳐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준 경찰관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중섭 서장은 “ 치매어르신의 경우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치매노인 및 미귀가자 관련 신고가 접수될 때 경찰력을 총동원해서 안전하게 인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