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이용자가 소폭 증가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남광률)에 따르면 '15년도 연안여객선 이용자 수는 총 37만9,559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내 여객선 항로 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선유도와 위도의 전년 이용자 수는 군산~선유도 10만6,995명, 격포~위도 207만8520명으로서, 전년 대비 각각 95%, 113%의 인원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어청도는 전년 대비 113%인 2만5,821명, 5개 섬을 다니는 군산~말도항로, 군산~개야도 항로는 각각 전년 대비 109%, 2만1,260명, 105%, 1만7,631명을 수송했다.

이처럼 여객선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은 세월호 여파로 위축됐던 여객선 이용 기피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군산~선유도 항로의 이용자 수는 증가세로 전환되지 못하고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도로공사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 항로의 이용자 수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오는 5일부 10일까지 설 연휴기간 도서지역 귀성객들의 원활하고 안전한 귀성길 교통편의 제공을 위한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지원대책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5개항로 7척의 선박에 2만6,000여명의 수송능력을 확보하여 원활한 귀성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 기간 동안 약 5,400여명(전년 동기대비 103%)의 귀성객이 섬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