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은파유원지내 은파관광호텔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시공사의 부도로 중단된 은파관광호텔 건립이 사업을 새롭게 인수한 김제관광개발㈜에서 기존 건물 증축을 위한 사업계획승인을 지난달 2일 군산시에 신청했다. 

현재 시는 사업계획에 대해 검토 중으로, 이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호텔은 2002년 9월 은파관광개발에서 현재 부지(3만㎡)에 지하 1층·지상 16층 규모로 건립하던 중 2007년 부도로 지상 1층 건축물 골조만 들어선 채 공사가 중단돼 그 동안 군산의 관광명소에서 주변미관을 해치는 대표 흉물로 전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새 주인을 만나고 이에 따른 공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은파관광호텔의 경우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해 지난해 3월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됐지만, 시의 건축허가 승인은 유효한 상태였다. 

최근 김제관광개발㈜은 공사비를 둘러싼 유치권자와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건물 구조안전진단에서도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새 사업계획만 승인되면 곧바로 호텔 증축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16층의 객실 120개를 갖춘 호텔이 들어서고, 호텔 영업은 2018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은파호수공원내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중인 은파관광호텔은 그 규모가 대지면적 3만822㎡, 건축면적 3995㎡, 연면적 2만5246.68㎡에 달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