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섯다.

29일 전북도는 설 명절 전에 사회복지비와 각종 건설공사 공사비등을 포함한 재정자금 2,907억원을 조기집행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집행되는 예산은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훈훈한 명절 나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이번에 집행되는 예산으로는 기초노령연금에 503억원, 생계급여·주거급여 268억원, 영유아보육료 204억원, 양육·보육수당에 50억원 등 1,025억원을 도내 취약계층에 사용하며, 이어 익산IC~금마간 지방도확·포장공사 등 시설공사발주 사업비 30억원, 의료급여사업비 537억원, 기타 농·축산분야 등 사업비와 인건비 1,325억원 등을 민생경제 각 분야에 고루 집행한다.

앞서 도는 설 명절 자금집행을 위해 정기예금 만기도래 예정액 1,000억원을 재예치하지 않고 대기자금으로 관리 했다. 이는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등으로 자금을 추가확보 할 수 있도록 자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설 명절 자급집행의 원활함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도는 이번 탄력적 예산집행으로 인해 도내 취약계층이 명절 보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도내 중·소 기업들이 각종 공사와 물품 대금, 공사·물품·용역사업 계약금에 대한 선금 조치로 경기침체로 인한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어 도는 하도급 대금과 노임의 체불여부를 확인해 대금이 미지급된 현장에 대해서는 자금집행을 독려하고, 하도급사에 대한 대금지급 지연·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하도급사에 대급을 직접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관은 "설 명절 전 차질없는 자금집행으로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소외받는 도민이 없이 모두가 즐거운 설명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