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접촉사고가 나자 보험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연락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9일 길가에 정차된 차량을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저녁 8시30분께 전주시내 한 음식점 앞에 세워진 이모(53)씨의 체어맨 승용차(시가 4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이날 체어맨 차주 이씨가 차키를 꽂아둔 채 정차한 후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범행 이튿날인 19일 훔친 차를 몰다 서울 서초구에서 접촉사고가 나자 보험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연락했지만, 한 발 앞서 보험사에 도난 차량임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오씨는 “타고 다닐 차가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오씨는 전에도 차량을 훔친 동종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