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 해상에서 선박사고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116건으로 ’14년 44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14년 8명에서 1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박사고가 증가한 이유로  ‘14년 대비 지난해는 해양이용객이 늘고 국민 안전의식 증대로 경미한 사고 신고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내 바다낚시 및 해양레저 인구의 증가로 소형 레저보트 등 관련 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사고유형은 기관고장 43건, 침수 17건, 추진기 장애 12건, 좌초 11건, 충돌 10건, 화재 3건, 전복 2건, 기타 18건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45건, 레저보트 36건, 예부선 10건, 낚시어선 8건, 화물선 4건, 유조선 3건, 여객선 2건, 기타 8건으로 소형어선의 안전점검 등 관리소홀로 인한 단순고장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사고 원인은 운항부주의(37건), 정비불량(53건) 등 선박종사자 과실에 의한 사고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인적요인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고, 관내 안전센터와 출장소 근무인원을 증원해 민간 대행신고소의 지도점검을 펼치는 등 선박 출입항 점검을 대폭 강화를 통해 선박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