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13 총선 정읍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사실상 하정열(64) 한국안보통일원장으로 굳어가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다른 입지자들의 예비후보등록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그동안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장기철(57) 전 민주당정읍시당원협의회장과 김형욱(53) 국무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 예비후보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해당지역구에 정읍출신 인재영입대상자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수석대표, 하정열 예비후보 중 한명을 선택할 것처럼 보였다. 

이 가운데 하정열 예비후보만이 지난 22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현재 정치적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정가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로 낙점한게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사실상 확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정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9호이며 육군 소장출신의 국방전문가이다. 오는 2월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읍지역은 안철수의원의 국민의당과 박주선의원의 통합신당이 합당하면서 경선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읍 선거구는 정읍 고창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예선전부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국민의당은 유성엽 의원(국민의당)과 이강수 전 고창군수(통합신당)의 경쟁 구도로 짜여진다. 

유 의원은 짙은 개혁성과 강한 추진력, 두터운 지지기반이 강점이다. 이 전 군수는 고창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점점 세를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경선할 경우 이 전 군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경선이 당원도 해당하지만 전화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당원 비당원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것을 생각하면 강한 후보라도 ‘역선택’ 에 따라 경선 탈락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경선에서는 많은 득표를 얻었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뒤집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는 조직력 싸움뿐만아니라 바람도 많이 작용한다. 현재 시점에선 누가 유불리한지 알수 없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역선택 바람으로 이강수 전 군수가 본선에 오르길 선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