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저소득계층을 위한 전세임대주택이 올해부터 인구 8만이상인 지자체까지 확대된 가운데 전북도가 포함돼 도민들의 주거안정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LH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오는 2월2일까지 진행해 총 890호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가 제공하는 전세임대주택은 총 1,110가구로써 앞서 도는 대학생 전세임대 180호를 지난 11월 모집한 바 있다. 또한 이중 소년소녀가정 등을 위한 전세임대 40호는 연중 상시 해당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는 총 890호로써 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주택전세임대 680가구, 신혼부부 전세임대 110가구, 고령자 전세임대 100호 등이다.

전세임대주택이란 무주택 저소득계층이 살고 싶은 집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전세보증금 지원은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어 임대보증금은 5%, 임대료는 연리 1~2%로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에 이른다.

따라서 전세금 5,000만원에 주택을 전세임대주택으로 임대해 2%의 임대료를 적용할 경우 한달에 7만9,000원의 임대료만 지불하면 된다.

임대하고 싶은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5,000만원을 넘는다 하더라도 2.5배 이내이면 추가금액을 입주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임대 가능하다.

단, 전세임대주택의 규모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오프시텔 중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약 25.7평)이하 주택 또는 부분전세주택(1인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60㎡, 약 18평)로 제한된다.

전세임대주택의 계약기간은 임대기간이 최초 2년이나 2년을 경과한 뒤 2년 단위로 9회의 재계약이 가능하므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선정은 오는 4월쯤 개별 안내 혹은 LH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해 2015년 매입전세임대주택 1,724호를 공급하고, 임대보증금 무이자지원 332세대를 지원하는 등 고령자, 저소득계층을 위한 다양한 주거정책을 통해 도정발전과 서민주거안정을 통한 도민의 삶의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신청은 각 지역 주민센터(읍·면·동 사무소)에서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각 지역 주민센터, LH콜센터(1600-1004) 및 전월세지원센터(1577-3399) 또는 해당 LH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