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 속에 거리를 배회하던 가출여고생을 경찰의 정밀탐문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대장 송재석)는 28일 새벽 112순찰 중 가출한 초등학생 딸(12)을 찾아달라는 애타는 어머니의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오철근 경위와 김명섭 경사는 위치추적으로 가출 청소년이 평화동에 있는 것을 확인, 어머니와 함께 탐문에 나서 평화동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딸을 발견하고 차분하게 설득해 가족으로 품으로 돌려보냈다. 

가출한 학생은 지난 26일 집을 나와 서울 등지를 3일 동안 배회하다가 전주에 돌아와서도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방황하고 있었다. 

딸을 찾은 부모는“딸 걱정에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포기하면서 딸을 찾아 나섰는데, 이렇게까지 경찰이 애써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