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중국시장 확대로 인한 항공수요 증가 대비와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새만금지역 개발 촉진 등의 논리와 당위성을 들어 국제공항 건립 필요성을 요구해왔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도레이, OCISE, 솔베이 등이 공사를 착공하는 등 내부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중 FTA에 의한 한·중간 인적, 물적 교류의 폭이 대폭 확대가 예상되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국가식품클러스터 착수, 국립태권도원 개원으로 새로운 국제항공수요가 대기 중이다. 

아울러 새만금 지역에 외자유치와 한중경협단지 조성 발표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예정 등으로 국제공항은 필수 SOC다.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 용역 결과 전북의 항공 수요는 10년 뒤인 2025년 190만 명, 2030년엔 402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부재...투자자들 외면 반복

그동안 새만금은 차별화된 인센티브 지원시책 등 매우 유리한 해외자본 유치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국제공항과 같은 필수 SOC여건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실제 지난 2009년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미국의 페더럴사와 옴니 홀딩스 그룹의 투자유치가 유보된 이유도 새만금 지역에 국제공항이 없다는 것도 무관하지 않아 당시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페더럴사는 9억4,000만 달러의 투자규모로 신시도에 대형호텔 2개소, 콘도 관광어시장을 건설하고 무녀도와 선유도에 요트 하우스, 카지노, 워터파크, 해양레저시설 등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곳에 직통으로 도착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없어 투자가 무산된 바 있다.

특히 해마다 KOTRA 주관으로 해외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여해, 지역별로 투자자문관이나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는 경우 공항이 없다는 점이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물류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타당성조사 용역 후 설계 등의 절차 거쳐 ‘국제공항’ 건설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반영된다. 

이후 관련 일정을 보면 우선 국토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28일 공청회를 열고 지자체 의견수렴, 공고·공람을 거쳐 내달 중에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2월중 고시가 완료되면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상반기 중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공항 건설이 추진되게 된다.

▲기업유치 용이, 지역발전 기대

새만금 지구에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대규모 국내외 기업유치가 용이해지며 새만금 사업의 조기개발과 도민들의 국제항공교통 이용이 편리해져 시간적·경제적 편의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럴 경우 중국 등 해외 관광객 및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가 가능해져 낙후된 전북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새만금 신공항이 개발되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이 일일생활권에 들어오게 돼 새만금의 산업·연구용지 및 국제협력, 관광·레저 용지 등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의 중국 및 일본에 비즈니스를 위해 당일 출장이 가능해져 새만금에 기업유치 및 복합리조트, 컨벤션센터 등 유치가 더욱 활발해지게 된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