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컨벤션센터건립 '언제까지'

전주시의 컨벤션센터건립은 언제까지 뜬구름만 잡을 것인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오현숙(덕진, 호성동) 의원은 9일 오전 시정질문을 통해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 2005년 사업추진 이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며 “시에서는 이 사업에 대해 2005년 전시ㆍ컨벤션 복합시설지구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스포츠타운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잘 모를 정도로 사업방향도 애매모호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 의원은 “시 홈페이지 2009년 재정공시 자료를 보면 이 사업에 대해 감사원에서 지적했던 사항이 나온다”면서 “감사원의 지적대로 시는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과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전체사업의 타당성 분석을 먼저 실시하고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시는 종합경기장이전 사업은 제외하고 내년에 전시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한 “감사원의 지적처럼 전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분석이 선행되고 이에 따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답변을 해 달라”며 “이제라도 시는 종합경기장이전 사업과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에 전향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종합경기장 이전과 전시ㆍ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민선3기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도청소재지로서는 유일하게 전주시만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현실에서 출발했다”며 “전북도와 전주의 미래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 시장은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 국비지원 여부에 따라 이 사업의 성공이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지식경제부에 협의 요청할 컨벤션 건립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은 내년 초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민간자본을 유치 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