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 회관 신축공사 입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 입찰에는 도내 29개 건설업체가 참여했고 곧 주인찾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공회의소는 전북도청 앞 효자동 3가 1525-2번지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되는 신청사를 총액입찰 및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했다. 

업계에서는 상공회의소가 발주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사금액이 최소 2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상공회의소가 입찰 기준을 국내 발주 단일공사로서 최근 3년이내 1만 5,000㎡ 이상 건축공사 준공실적과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80억원 이상인 업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H사를 비롯해 도내 아파트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G건설, P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개찰을 통해 주인공을 결정한다.

입찰은 기본 설계도면을 열람한 업체들이 제시한 산출가격 가운데 회관신축위원회에서 결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은 최저가격을 써낸 업체가 낙찰을 받게 된다. 

전기, 통신, 소방 등은 분담이행방식 응찰도 가능하도록 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업계관계자는 “응찰자격이 부여돼 도내 업체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밖에 많은 수가 입찰에 응했다”면서 “심각한 수주난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