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56)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도내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이 익산갑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탈당키로 했다는 설이 지역정가에 퍼져있다. 

이와관련 이한수 시장과 본지 기자가 전화통화한 결과 “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말할 수 없다. 22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생각했던 바를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실 그동안 도내 정가에서는 이 전 시장의 익산갑 출마는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또한 익산시장 보궐과 총선 출마설은 지금까지 계속 유동적이었고 동일선상에 뒀었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제2차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감일인 21일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마음에 둔 곳이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 전 시장이 탈당한다면 이춘석 의원과의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 전 시장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명함을 달고 익산시에서 맹장 역할을 한 이 전 시장이 간판을 떼고 난 이후 이춘석 의원과의 대결인지라 더욱 주목 받는다. 

이번 총선에서도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익산시 사수를 위한 익산시장 전략공천 가능성도 재 점화되고 있다.

이한수 전 시장이 익산시장 출마가 아닌 탈당과 함께 총선 출마 선언한다면 한치 앞을 알기 힘든 상황으로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도내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정헌율 예비후보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만회를 위해서는 이 전 시장이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이번 탈당으로 전략공천가능성론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당규상에도 재보궐에 한해 중앙당 지도부가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이를 근거로 할 경우 출마 후보를 경선 없이 공천할 수도 있다.

도내 정가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어디로 출마하는 게 좋을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 시장이 총선출마로 오뚝이처럼 일어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