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사업이 속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이 18일 발표한 ‘2016년 새만금개발청 업무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1단계 목표(‘선도 사업 가시화’) 달성을 위해 올해에는 2대 전략과 6대 중점과제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본격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새만금 한중 경협 단지를 ‘한중 FTA 수출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르면 내달 12일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시행일에 맞춰 ‘국무조정실 소속 새만금추진지원단’이 발족하며 현재 행정자치부에선 조직 관련 협의를 마치고, 기획재정부로 넘어와 인건비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맞춰 새만금개발청은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방안을 확정하며 오는 3월 예정된 양국 간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공동사업 추진을 지속 논의해 역할분담 등 협력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가·산업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유치활동을 실시해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협약(MOU) 체결 등 투자유치성과를 창출해 나갈 복안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각종 인허가 관련 전담팀(TF)을 설치해 산업단지 투자기업들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틸리티(전기?통신?가스)를 적기에 공급, 기업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글로벌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조세감면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 방안이 연내 마련되면 새만금의 투자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도시와 경제자유구역 수준 이상의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새만금특별법 및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국내외 잠재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새만금 관련 SOC 건설도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동서2축도로의 경우 공정률 30%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되는 남북2축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실시설계 등을 거쳐 조속히 공사를 착공키로 했다.

또한 2011년 착공된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공사를 상반기에 완료하고, 진입도로 및 방파호안은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새만금을 위해 관광레저용지 초입지 및 신시?야미용지를 조기개발하고, 아리울 간척사박물관(가칭) 건립해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대표축제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개청 이후 마련된 기반을 토대로 올해부터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