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에도 학교와 장기간 연락이 끊긴 채 행적이 묘연한 아이가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도내에는 현재 장기결석한 초등학생은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1명의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시급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 6학년인 이 학생은 경기도 수원 곡반초에서 무단결석 38일을 하다 군산A초로 전학을 온 9월 23일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등교를 하지 않았다.

이 학생은 이혼한 아버지를 따라 군산에 내려왔지만 가출한 후 소재가 불분명한 것.

이에 따라 학교측은 11월 30일자로 학생을 유예처분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학생을 유예처분하고 아버지로부터 "중학생인 언니와 둘이 살거나 엄마와 살고 있을 것이다"라는 진술만 받고나서 아직 제대로 된 현장점검 한번을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경찰에도 신고가 여러번 됐지만 아직까지 학생의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그 어느것도 방임으로 확정된 것이 없어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20일날 학생 아버지와 만나서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이제서야 조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전북도내 4명의 학생이 장기결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학생들은 다행히도 소재가 분명히 파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의 학생 중 전주B초 2학년과 4학년에 다니는 형제의 학부모는 사회불신으로 지난해 3월부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장 및 사회복지사 등이 지속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킬 것을 권유했지만 학부모는 "홈스쿨링을 하겠다"며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정신분열이 있는 한 어머니는 전주C초 1학년과 4학년에 다니는 자매에 대해 지난 11월 3일부터 학교를 보내고 있지 않다.

현재 이 여성은 남편과는 이혼한 상태로 아이방임죄로 아동전문보호기관과 경찰에 신고돼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