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13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부안군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가 수행한 업무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39건의 행정상 처분과 약 12억원의 재정상 처분, 8명의 신분상 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해 10월20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행해진 것으로 인사·조직관리와 재정운용, 주요 사업 추진, 도시계획 등에 대한 각종 인·허가 등의 적정성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감사 결과 일반국도 접도구역 내 단독주택을 신축하는데 있어 접도구역 반경 46.33㎡를 깊이 3.6~3.7m 정도로 굴착해 접도구역 행위제한에 위배됨에도 불구, 부안군 건설교통국과의 협의 없이 사용승인 처리한 공직자에 대해 훈계 및 징계 조치가 취해졌다.

또한 노인 무료급식 사업 중에 사망자 총 12명에 대해 613일간 약 18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하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한 공직자에 대해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아울러 ▲특정부서 장기근무 또는 잦은 전보 및 직렬불부합 등 인사운영의 부적정 ▲전문공사 업체 선정의 부적정 ▲공유재산 미등기 및 공제가입 소홀 ▲사회복지시설 관리 감독 소홀 ▲산지전용 복구예치금 반환업무 소홀 ▲퇴직, 전출자 등 초과집행 복지포인트 미환수 등 복지제도 운영소홀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설계변경 검토 소홀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지역특화단지 진입도로 정비사업(약 86억 사업비) 도중 2중 설계 및 공법 변경 등을 통해 1억 3,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해 이에 대해 시정·훈계 조치를 내렸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