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권 뿐만 아니라 전북 정치권도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올 설 연휴 기간의 ‘전북 민심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설 연휴 민심이 4.27 재보궐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정책과 비전 홍보에 각별히 공들이는 모습이다.

전북의 경우 오는 4. 27재보선 지역이 전주 도의원 9선거구와 남원시의원 가 선거구가 확정된 가운데 남원시장도 그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여서 해당 지역 자타천 후보자들이 올 설 연휴기간동안에 나름의 득표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출향 정치인들은 도민들이 많이 몰려 있는 재래시장 등을 찾아 그동안의 정치 행적과 전북 사안과 관련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유영국도의원 유고로 전주시 9선거구와 남원시의원 가 선거구가 재보선 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이와 관련 후보군들이 올 설 연휴기간을 민심과 표심 잡기에 최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직은 두 지역에서 가시적인 동향이 파악 되지 않고 있지만 올 설 연휴기간동안 이와관련 가시적인 움직임이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 9선거구의 경우 정동영의원 상임특보와 6대 전주시의원을 지낸 김종담씨,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고 전북종합무역 대표이사를 지낸 양병수씨, 한삼코라 대표이사인 조남수씨가 민주당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승호 남원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남원시장 재보선과 관련 공식, 비공식적으로 뛰는 후보군이 6-7명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도당 임근상 전 사무처장이 이미 지난해 12월 도당에 사표를 내고 남원 현지에 내려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또 전북도 강춘성 전 국장이 지난 20일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차기 남원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북도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이환주 산업본부장도 ‘남원시장 재보선’을 위해 조만간 전북도에 사표를 낼 예정이다.

최중근 전 남원시장은 ‘명예회복’을 위해 남원시장에 ‘권토중래(捲土重來)’를 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6.2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전 국정원출신 김영권씨,김정태 석유업회 전 전북지부장 등도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북 국회의원들은 올 설 연휴동안 당이 내놓은 보편적 복지를 집중 홍보하고 구제역 방역 실패 등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민심을 파고들 예정이다.

특히 평소 전북을 찾지 못한 전북 국회의원들은 해당지역 도의원과 시군의원들과 함께 재래시장을 비롯한 도내 구제역 방역초소를 방문해 ‘전북민심’을 들은 후 향후 의정 활동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올 설 연휴기간동안 4. 27재보선관련 도내 자타천 후보군들이 ‘표심 잡기’에, 출향 전북정치인들은 도내 재래시장과 구제역 방역 현장을 방문해 ‘전북 민심’잡기‘에 분주함에 따라 이와관련 추이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