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해 수질조작 파문을 일으킨 수자원공사전북본부를 최우수 수도사업자로 선정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2015년도 수도사업 운영과 관리실태’ 평가 결과  K-water 전북본부를 포함한 최우수 수도사업자 7곳과 우수 수도사업자 6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전북 수자원공사의 이 같은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도내 환경단체들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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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에서 “수질조작이 드러난 전북 수자원공사에 최우수상을 주는 것은 원산지를 허위 표기한 식당을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하는 격”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TMS를 조작한 수자원공사 직원 11명이 관련법률 위반 혐의로 무더기로 불구속 기소된 지 보름도 되지 않았다”면서 “실정법을 어긴 수자원공사 전북본부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환경부가 상을 준 것은 사실상 면죄부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전주지방검찰청은 TMS를 조작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29)씨 등 11명의 한국수자원공사 계약직 직원들을 진안·장계 하수처리장의 TMS 수치를 194회 조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