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만남을 강압하고 성폭행한 40대에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변성환 부장판사)는 12일 여자친구를 때리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과 협박·폭행)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께 전주시내의 한 모텔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35?여)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4년부터 만나던 여자친구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는 앞서도 사귀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동종 전과로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