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즉각적인 교통수단을 개별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 일명: 콜버스) 2차 시범사업 지역으로 전북 남원시와 완주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7일 남원시와 완주군에 각각 1억8,000만원의 도비가 지원 돼 이르면 3월경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국내 최초로 버스DRT를 도 자체적 시범사업 지역으로 정읍시와 완주군을 선정하고 각각 지난해 4월과 6월 운행해 행자부주관 2015년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 도민들에게도 두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도는 이번 2차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많은 사례를 검토, 버스 벽지노선 운행체계 개선의 선도적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노린다는 취지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남원시 대강면은 면적 약 44㎢, 인구 약 1,800여명으로 남원시 최 외곽지역이며, 버스 벽지노선으로 운영중에 있고, 평균 승차인원이 대당 3.5명 이하인 지역이다.

완주군 동상면은 면적 약 160㎢, 인구 약 1,150여명으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은 교통오지지역이며, 버스 벽지노선 재정부담이 큰 지역으로 평균승차인원이 2명 미만인 지역이다. 또한, 동상면의 경우, 1차 공모 선정시, 넓은 면적 때문에 일부지역에 제한적인 서비스를 해오고 있었으나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확대 추진하는 사례이다. 

도 관계자는 "수요응답형대중교통은 지역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 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시스템을 검증·향상 시키면서 점진적으로 확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 수요응답형대중교통 서비스는 정부 3.0선도과제로서 2015년 12월 관련공모에 선정돼 DRT 운영프로그램개발을 위한 국비 1억원을 지원받고, 2016년 하반기에 프로그램을 개발해  DRT 운영 및 관리의 전산화도 할 계획이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