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현역 국회의원들의 ‘탈당’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10일 ‘안철수 신당’의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는 탈당 현역의원으로는 김관영 의원(군산)이 유력하다. 

최근 탈당한 김한길 의원계로 평가 받는 김관영 의원은 입장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이며 이르면 7일께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강동원 의원(남원 순창)의 경우도 탈당 쪽이 유력시 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최근 한 중앙지 보도에서  “광주-전남과 전북은 온도 차가 있다. 전북에선 안철수 신당은 별 파급효과가 없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성엽 의원에 이어 김관영 의원이 탈당하면 잠잠했던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탈당과 잔류의 경계선에 서 있는 광역의원들도 최종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군산지역 광역의원 4명 중 3명의 동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한 김종철, 최진호, 장학수 도의원들의 탈당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오는 13일 김광수 의장과 김연근 행정자치위원장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삶과 비전을 엮은 '광수생각, 희망생각' 출판기념회를 이미 개최하고 ‘전주완산갑’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김연근 도의원은 국회의원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 추이와 맞물려 탈당의 폭이 기초의원으로까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정치 성향이 기초, 광역, 국회의원 등 톱니바퀴식 복합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 채수찬, 진봉헌, 정진숙 등 지역 정치인들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의원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 사태가 이번 주 다시 한번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광영기자